대한수의학회, 학술대회서 첨단 핵심 분야에서 수의학 역할 구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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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수의학회, 학술대회서 첨단 핵심 분야에서 수의학 역할 구축 논의
  • 박예진 기자
  • [ 271호] 승인 2024.05.0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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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춘계국제학술대회’에 200여 명 등록해 성공적 개최
천명선(서울대) 교수_통합교육과정의 개발 강의

대한수의학회(이사장 김곤섭)가 지난 4월 25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2024년 춘계국제학술대회’에 총 200명의 수의사가 등록하며 성공적으로 치러줬다.

김곤섭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는 첨단 핵심 분야에서 수의학의 역할을 구축하는 학술대회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이번 춘계국제학술대회를 통하여 동물건강과 인류 보건 향상에 이바지하는 학술 토론과 정보를 교류하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재난형 질병발생과 첨단수의학(Outbreak of Disaster Diseases and Advanced Veterinary Medicine)’을 슬로건으로 1개의 Plenary Lecture와 심포지엄이 5개의 세션으로 진행됐으며, 포스터 발표는 공중보건·미생물·인수공통 33개, 기초 28개, 병리 3개, 임상 13개, 기타 13개로 총 90개의 포스터가 전시됐다.

첫 번째 세션은 ‘박테리아 다제내성의 분자 메커니즘’을 주제로 총 3명의 연자가 강의했으며, 이원식(성균관대) 교수가 ‘황색포도상구균의 B-Lactam 항생제 내성을 되돌리는 대사 조절’에 관심이 높았다.

이어 진행된 Plenary Lecture에서는 Donald King(World Reference Laboratory for FMD, The Pirbright Institute, UK) 박사가 ‘동남아시아와 동아시아에서 유행하는 구제역(Foot-and-mouth)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에 미치는 위협’에 대해 소개해 주목 받았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한국동물매개심리치료학회에서 ‘반려동물 유대감이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원광대 강원국 교수의 ‘개와 인간관계가 인간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총 3명의 연자가 해당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세 번째 세션에서는 ‘수의학적 예측의학을 위한 분자진단기법의 관점’을 주제로 총 3명의 연자가 발표, 윤경아(건국대) 교수가 ‘수의학적 정밀 종양학을 위한 환자유래세포 및 액체생검의 임상적 활용’을 발표했다.

네 번째 세션에서는 ‘첨단 수의학 분야의 젊은 연구자들’을 주제로 이병철(숙명여대) 교수가 ‘CRISPR/Cas9 매개 생체 외 HSC 유전자 치료법 평가: 붉은털 마카크 경쟁적 재집단 연구로부터의 교훈’ 강의 등 총 3명의 교수가 발표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수의학에 적용 가능한 통합 교육과정의 정의 및 예시’를 주제로 서울대 천명선 교수가 ‘수의학의 교과 통합 원리’를, 건국대 남상섭 교수가 ‘기초 수의학교육을 위한 통합교육과정의 개발’을, 전북대 이기창 교수가 ‘수의학 임상을 위한 통합 커리큘럼 개발교육’에 대해 강의했다.

천명선 교수는 “통합교육과정 및 학습 성과 프레임은 장점이 확실하지만 관행 및 익숙함이 이미 지배하기 어렵고 구체적 실행 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 또한 자원 및 재원이 부족해 적용이 어렵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한다. 학생들이 대학의 커리큘럼을 비교하고 결정하기에 높은 수준의 수업을 유지하지 못할 시 학생들에게 외면당해 모집 자체가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또한 재학생과 졸업생 불만이 높아지고 사회가 필요로 하는 수의사의 전문성이 저하되기에 통합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상섭 교수는 “기존 교과 중심 교육과정은 가장 전통적 형태의 교육 과정이며, 구성하기 쉽지만 지식 전달이 좁은 범위에서 일어난다.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학생들에게 중복으로 전달이 될 가능성이 높고 이로인해 학생들이 수동적이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수의학교육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의학교육인증평가, 졸업역량 및 학습성과, 수의사국가시험이 바뀌어야한다”며 “이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각 대학의 교육과정이 각각 다르더라도 비슷한 교육을 하고 졸업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기창 교수는 “한국수의임상교육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 3분의 1 학생이 불만족했다고 답변했다”며 “수의임상교육 통합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학문 간의 경계를 줄이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교수자는 타강좌에서 무엇을 가르치는지 인식하고 커리큘럼 목표가 달성되도록 하기 위해 다른 학문 분야와 협력하는 등 소통이 필요하다. 소통 후에는 교육제도의 공유가 필요하며, 각 과목 수업 자료인 교육 리소스를 개방 및 활용해야한다”며 “유사 과목 간 수평적 공유와 커리큘럼 초기 또는 후기에 가르치는 과목 간 수직적 공유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춘계학술대회에는 씨에이치디, ㈜위키옵틱스, 리센스메티컬, 레보메드, 오리엔트바이오, ㈜소구가 참석해 동물용의약품·의료기기 등을 소개했다.

학술대회 소개 팜플렛<br>
학술대회 소개 팜플렛
남상섭(건국대) 교수_통합교육과정의 개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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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창(전북대) 교수_통합교육과정의 개발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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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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