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에서는 전국적인 규모의 반려동물을 위한 수의치과 네트워크 ‘Animal Dental Care’가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국내에 비해 수의산업계가 크게 앞서 가고 있는 미국과 일본의 경우 각 과목별 임상수의학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수의치과 네트워크의 등장은 이 같은 수의계 임상과목의 전문화에 가속화를 붙일 전망이다.
수의치과 전문화 되나
국내에는 한국수의치과협회 (회장 김춘근)가 결성돼 수의 치과학의 발전에 기여하며 저변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상태다.
미국에서는 이미 130여 명의 전문의가 배출되며 탄탄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국내 일부 동물병원에서 치석제거나 발치, 교정에 임플란트까지 수의치과 진료를 하고 있지만 아직 활성화 되지는 않았다.
반려동물도 구강관리 중요
‘Animal Dental Care’는 워싱턴, 네바다, 캘리포니아, 텍사스 등 미국 전역에서 운영되며, 수의사의 감독 아래 반려동물들에게 무마취 치과치료를 제공한다. 이들이 무마취를 내세우는 이유는 나이가 많은 반려동물의 경우 마취로 인해 죽을 수 있는 위험성이 있고, 무마취 상태에서 치과치료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전문적인 노하우를 갖고 있다는 자신감이다.
강압적이지 않아 견주 안심
무마취 치료는 특별히 숙련된 수의치과위생사(veterinary dental hygienists)들이 부드럽고 자상한 손길을 통해 반려동물들이 억지로 복종하게 강요받지 않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신뢰를 구축함으로써 가능케 한다.
네트워크 관계자는 “무마취로 치석제거를 하면 반려동물 치아의 치석과 플라그를 안전 하게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며, 강압적이지 않은 치료로 견주들도 안심시킬 수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반려동물의 전반적인 구강건강을 체크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치주질환은 개와 고양이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질환으로, 사람과 마찬가지로 예방을 통해 방지할 수 있다”며 “반려동물의 구강관리는 가정에서 견주가 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반려동물도 구강 청결과 건강이 유지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