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웨어러블 시장 2022년 23억6,00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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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웨어러블 시장 2022년 23억6,000달러
  • 안혜숙 기자
  • [ 112호] 승인 2017.09.20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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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관련 산업에 디지털 바람이 거세다.
마스는 스마트 반려견 목걸이 기업인 휘슬을 인수하며 디지털 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메리알은 자동차와 동물병원, 농장 등 연계기술의 다양한 활용을 위해 학술연구 파트너십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 바람 부는 동물산업 진료환경에도 변화 
동물병원과 축산분야 디지털화 가속 … 통신업체들 IoT 접목 서비스 잇따라 출시

동물제약사인 조에티스는 영국에 디지털 혁신 허브를 설립했다. 이를 통해 웨어러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센서 및 위성기술 등 동물관련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개발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의 AGL테크놀로지는 힐스펫뉴트리션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마트 동물의료 분석 시스템인 펫의료 웨어러블에서 분석된 반려동물의 활동 및 건강상태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수의표준 실험진단 및 컨설팅, 디지털 이미징 시스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의 아이덱스 래보러터리스는 최근 나스닥 100대 기업에 선정됐다. 반려동물 관련 디지털 산업이 성장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해 회사도 주목 받고 있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도 축산과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장비들이 출시되면서 주목을 끌고 있는 업체들이 증가하고 있다.

 

통신업체들 반려산업 주목
반려산업을 발 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곳 중 하나가 바로 통신업체들이다.

LG유플러스는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홈 CCTV 미니, IoT 플러그, IoT 스위치 등 반려동물 loT를 출시하고, 최근에는 loT를 이용한 ‘펫터’를 출시했다.

‘펫터’는 펫시터 중계 서비스와 반려동물의 입출국 검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외여행 서비스 등 실질적인 반려동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상품이다.

SK텔레콤은 ‘라이브케어(Live Care)’ 서비스를 출시했다.

소의 첫 번째 반추위에 통신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해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점검하는 ‘라이브케어 서비스’는 소의 질병 징후와 발정, 수정 적기 예측, 분만 징후 등을 상시에 파악할 수 있어 축산 종사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KT는 자사 IPTV서비스인 올레 TV를 통해 펫 케어 포털 ‘왈하우스(Wal House)’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펫에게 주인의 사진과 목소리가 담긴 메시지를 TV로 전송할 수 있어 개가 보는 비디오, 개가 듣는 오디오 등 펫 전용 콘텐츠만 약 5,000여 편을 제공하고 있다.

반면 통신업체들은 아직까지 반려시장에서 큰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럼에도 반려동물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충성도 높은 고객을 확보해 다양한 사업으로 연결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동물병원에 부는 디지털 바람
동물병원과 축산업에 디지털이 접목되면서 환경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동물들의 출산과 부화를 돕기 위해 대기하던 곳이 이제는 최적의 온도와 습도, 산소 농도 등을 자동 조절할 수 있는 인큐베이터로 바뀌었다.

개복 수술을 시행하던 수술실은 비침습적인 내시경 시술로 대체되고 있으며, X-ray 장비는 CT로 변하고 있다.

모바일과 loT의 접목은 앞으로 더 많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반려동물 보호자와 수의사들이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동물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기반 기술을 통해 반려동물의 생체 신호 데이터를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다.

웨어러블 제품으로 질병 진단과 수술 후 회복과정, 투약요법 등의 변화도 추적할 수 있다.
동물산업이 디지털로 변화하면서 동물병원의 진료 환경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반려동물용 웨어러블 시장은 2014년 8억3,760만 달러에서 2022년 23억 6,00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의 반려동물 웨어러블 시장도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시대를 대비한 수의사들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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