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극과 극 대우받는 동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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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극과 극 대우받는 동물들
  • 안혜숙 기자
  • [ 154호] 승인 2019.06.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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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푸껫의 동물원이 호랑이에게 약물을 주입한 뒤 쇠사슬로 묶어 관광객들이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도록 해 논란이 되고 있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호랑이를 쇠사슬로 묶은 것도 모자라 약물까지 주입한 것이다.

동물원 책임자는 동영상이 오픈된 후 두 마리의 호랑이를 다시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고 했지만 동물학대를 자행한 푸껫의 동물병원에 대한 비난이 계속되고 있다.

한편 홍콩에서는 아픈 반려동물을 병원에 데려가지 않거나 질병에 대한 예방접종을 하지 않을 경우 보호자에게 보호 태만의 책임을 물어 기소할 수 있도록 하는 동물보호법을 발의했다.
홍콩은 반려동물 구급서비스를 시행한데 이어 동물보호법을 발의하면서 반려동물에 대한 보호 책임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 같은 단편만 본다면  태국과 홍콩의 동물을 대하는 모습은 극과 극이다.

태국의 경우 일부 동물원의 모습이긴 하지만 해당 동물원이 벌써 여러 차례 동물학대를 자행했다는 점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반면 홍콩은 법적으로 동물보호를 더욱 강화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서양 속담에 “양극단은 일치한다”는 격언이 있다.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똑같다는 의미다.

동물을 학대하는 푸껫의 동물원을 비난하는 것이나 동물보호법을 강화시키는 홍콩이나 본질은 같고 서로 통할 수 있다.

태국 푸껫의 동물원은 동물을 학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비난을 받는 반면 해당 뉴스가 알려지면서 태국 내에서는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홍콩은 강력한 동물보호법이 추진되면서 오히려 홍콩 시민들의 동물보호 수준에 대한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아픈 반려동물을 동물병원에 데려가지 않는 보호자들이 얼마나 많으면 법으로까지 제재하겠느냐는 것이다.

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바탕에 깔려 있다면 극과 극의 뉴스는 결국 일치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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