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병원 상권분석㊵]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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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병원 상권분석㊵]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 박진아 기자
  • [ 270호] 승인 2024.04.19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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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기대감 높은 ‘자양 4동’ 규모있는 개원 추천   
많은 유동인구 및 대규모 재개발로 인구유입 가능성 커

1. 동물병원 개·폐업 현황
행정안전부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은 1995년부터 동물병원이 개원하기 시작해 2024년 1월 31일 기준 총 34개소가 개원, 이 중 24개소(71%)가 문을 닫고, 현재 10개소(29%)가 개원을 유지하고 있다.  


2. 동물병원 영업기간 및 생존율
광진구 자양동 내 동물병원 평균 영업기간은 9.3년으로 광진구 평균(9.3년)과 같고, 서울시 전체 평균 (8.1년)보다는 높은 편이다. 

최장 영업기간은 22년이지만 2000년 개원한 동물병원이 지난 2022년 폐업했고, 지금까지 성업 중인 동물병원 중에는 2005년 개업해 20년 동안 영업 중인 병원이 가장 오래됐다. 


3. 상권분석
한강을 따라 강변북로가 지나고, 서쪽으로 동일로와 접하고 있으며, 능동로, 뚝섬로, 아차산로, 자양로, 자양번영로 등이 자양동을 지난다. 지하철 2호선과 서울 지하철 7호선의 환승역인 건대입구역이 북쪽에 있고, 2호선 구의역은 동북쪽에 있다. 7호선 자양역도 있다. 영동대교, 청담대교를 통해서 강남구, 잠실대교를 통해서 송파구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한강변으로는 뚝섬한강공원이 조성되어 있으며, 다양한 편의시설과 스포츠 시설을 갖추고 있다. 아파트 단지, 단독주택, 빌라, 주상복합 등이 들어선 주거 지역이 대부분으로 서쪽으로 성수동과 인접한 일대에는 중국인들의 거주가 늘어나면서 신차이나타운이 형성되었다. 

건대입구역 일대는 대학가 상권이자 광진구의 대표적인 번화가로 건대로데오거리, 건대양꼬치골목 등의 골목상권이 형성되어 있으며,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 이마트 자양점, 스타시티몰, 커먼그라운드 등이 들어서 있다. 

전체 면적은 4.61km2로 광진구 전체 면적의 27.0%를 차지하며, 2023년 기준 전체 인구는 91,882명으로 44,313세대가 거주한다.  

현재 자양동 내에서 성업 중인 동물병원 중에서 단 1개소만 휴일 없이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10개소 중 절반인 5개소는 SNS를 운영하며 소비자와 활발히 소통 중이다.   


4. 인구분석
자양동은 주거지역 81%, 상업지역 10%, 주거상업 8%, 기타 1%로 구성된 주거지역 위주의 상권이다. 

해당 상권에서 운영 중인 동물병원은 월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높고, 수요일과 일요일 매출 비중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 주요 고객은 30대 여성 > 50대 여성 > 30대 남성 순이었으며, 유동인구는 30대 남성 > 30대 여성 > 40대 여성 순으로 높다.

5. 임대 시세 및 건물 분석
자양1동의 1평(3.3㎡)당 건물 평균 임대료는 8만 7천 원이며, 자양2동은 7만 8천 원이다. 자양 3동과 자양 4동의 평균 임대료는 10만 3천 원 선으로 1, 2동보다 높고, 10만 5천 원 정도인 광진구 평균과 비슷한 편이다. 단, 1층 임대료는 자양 3동이 13만 2천원, 자양 4동이 14만 1천원으로 자양 4동이 임대료가 가장 비싸다. 


6. 주요 개발 현황
자양동은 지역에 따라 분위기가 전혀 다르다. 자양 1, 2동은 단독주택 위주 지역으로 주거환경에 있어서 전반적으로 낙후되어 있다. 다만 일부 재개발이 진행되어 2025년 3월 1,063세대의 롯데캐슬이스트폴이 입주 예정이다. 

자양 3동은 건국대와 함께 롯데백화점, 더샵 스타시티 등이 들어서 있는 부촌이다. 

가장 기대감이 큰 곳은 자양 4동이다. 롯데캐슬 리버파크 시그니처가 완공되어 지난해 7월 입주했다. 단지 규모는 최고 35층, 6개동, 878세대다. 

올해 1월에는 ‘자양4동 빌라촌 재개발’ 설명회도 열렸다. 신속통합기획 재개발지역으로 한강변 일대 13만9,130m2에 50층 안팎, 2,950가구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건대입구역 근처는 모아타운도 추진 중이다. 30평대 790세대가 공급 예정이다. 


7. 상권 분석을 마치며
자양동 일대는 강만 건너면 강남으로 직결되는 지역인 데다 생활 인프라 역시 우수하다. 한강 조망이 가능한 고가 아파트가 많고, 상업시설이 많아 타 지역에서 자양동을 찾는 유동인구도 많다. 

수변공간과 녹지가 어우러져서 반려동물을 키우기에도 적합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자양동은 광진구 내에서 수의사들의 개원이 가장 활발한 지역 중 하나다. 

앞으로도 수많은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어 개원 가능성이 충분한 곳이다. 다만 이미 10개의 동물병원이 성업 중이고, 24개소가 폐업을 한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최근 10년간 개·폐업만 살펴봐도 4개소만 살아남고, 5개소는 폐업을 해 생존률이 50% 미만이다. 4개소는 1년을 못 채우고 폐업하기도 한 만큼 치밀한 개원 전략이 필요하다. 

현재 자양동에 운영 중인 10개의 동물병원 중 24시간 365일 진료를 진행하는 곳은 1개소뿐이다. 대부분 소형병원 위주로 개원이 이뤄진 만큼 응급진료서비스도 가능한 규모 있는 개원을 한다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개원 입지로는 자양 4동을 추천한다. 노후화된 집과 좁은 골목, 부족한 생활기반시설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하지만 추후 개발이 이뤄지며 자양동의 중심으로 변모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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