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경쟁 돌입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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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 돌입한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 강수지 기자
  • [ 267호] 승인 2024.03.07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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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령동물 증가하자 핵심 장비로 자리 잡아…실습교육 지원으로 기업 이미지 제고도

국내외 초음파 의료기기 기업들이 강력한 기술 경쟁력을 내세워 진단 영상 장비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메디슨, GE헬스케어, 캐논, 지멘스헬시니어스 등이 각종 협회 및 병원과의 협업,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초음파 진단기기 시장 점유율 확대에 본격 나서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종양질환 발병률↑
노령동물 수가 증가하면서 종양질환 발병 사례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데, 종양 환자의 수술적 치료 범위를 결정하는 데 있어 초음파를 통한 종양의 범위 평가는 매우 중요하다. 또한 복부 초음파를 통해 간담도계를 비롯해 비장, 비뇨기계, 위, 대장 등 소화기관과 자궁, 난소, 전립선 등 생식기계를 실시간 비침습적으로 확인해 평가할 수 있다.


검진 시 CT·MRI와 경쟁력
초음파는 수의진료의 정확한 진단과 임상 연구를 위한 핵심 장비 중 하나로  CT, MRI와 더불어 영상진단 분야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장비이다.

다만 CT와 MRI는 사진 개수가 많고, 여러 단면을 비교해야 해서 즉각적인 판독이 불가능한데 반해 초음파는 판독 속도가 빠르고 실시간으로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혈액검사와 더불어 초음파 검사만으로 질병의 90%를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CT, MRI보다 비교적 저렴한 검사 비용은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영상검사 중 방사선 노출량이 거의 없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동물병원 전용 초음파 출시
이처럼 초음파 의료기기 기업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자 각 기업에서는 사용자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메디슨은 다양한 동물 전용 초음파 제품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상위 모델인 ‘RS85 Prestige’를 비롯해 ‘V시리즈’ 등 총 7개 제품이 있으며, 최적화된 동물용 이미지값 세팅으로 동물 전용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러한 동물 전용 장비 추세에 맞춰 중고 제품을 주로 사용하던 1차 동물병원에서도 하이엔드급 초음파를 도입해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병원들이 늘고 있다.


초음파 실습 교육 활발해져
초음파 시장 성장에 따라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초음파 이론 및 실습 강의 또한 증가하고 있다. 임상의들 사이에서도 초음파 강의에 대한 수요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주요 컨퍼런스에서 초음파 실습은 필수가 됐다.

삼성메디슨도 최근 초음파 실습 교육에 뛰어들며, 본사 차원에서 동물병원 시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GE헬스케어도 매달 수의사들을 위한 초음파 실습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이처럼 초음파 의료기기 업체들이 관련 단체 또는 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동물병원 초음파 시장을 적극 지원하는 것은 자사 기기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영상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앞으로 초음파 교육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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