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경영’ 실천하는 개원가
상태바
사회공헌활동으로 ‘나눔경영’ 실천하는 개원가
  • 강수지 기자
  • [ 269호] 승인 2024.04.05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봉사와 기부 등 다방면 확대 추세…보여주기식 일회성에 그쳐선 안 돼

최근 사회 각 계층에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존경받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이윤을 추구하는 활동 외에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는 수의계도 마찬가지다. 동물병원부터 동물용의약품 기업, 협회 등 다양한 수의계 관련 단체에서 사회공헌활동을 다방면으로 확대하며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수의계 사회공헌활동 활발해져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한 해 평균 35억 원 이상을 공익적 기부금으로 지출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조사 대상 기업의 19%가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두고 있거나전담 인력을 배치한 기업이 11%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이 전개하는 사회공헌활동은 하나의 경영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다. 수의계의 경우 유기동물, 동물 학대 등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지원하는 과정을 통해 동물병원의 이미지와 인식을 개선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수의사 진료 지원 등 형태 다양화
수의계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의 주요 활동 분야를 살펴보면, 사료 및 펫케어 제품 기부, 동물용의약품 지원, 동물의료봉사, 기금 기탁 등으로 그 형태가 다양하다.

대표적인 예로 VIP동물의료센터(대표원장 최이돈)는 지난달 의료봉사와 구충제 및 영양제 등 물품 전달을 진행했으며, 녹십자수의약품(대표 나승식)은 유기동물을 위한 동물용의약품 후원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과거에는 유기동물을 위한 사료 후원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백신이나 중성화 수술 약품 후원 등으로 수의사의 진료를 지원하는 형태로 변화된 것이 특징이다.

유기동물보호센터와 협력해 진료비 할인이나 수술 지원에 물심양면 나서는 동물병원들도 늘고 있다. 수년째 유기동물보호센터와 협력하고 있는 동물병원 원장 A씨는 “대부분의 보호센터는 봉사자들의 사비 또는 후원금으로 유지되고 있어 재정적 어려움이 따르는 상황이다. 따라서 진료비 할인 등 지원 가능한 혜택을 제공하며, 보호센터에서 구조하고 보호 중인 동물들의 기본 접종부터 사상충 예방, 중성화수술 등 여러 치료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수의사도 사회공헌 책무 있어
기업 또는 특정 단체에서 전개하는 사회공헌활동은 리스크 대응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다. 정보 개방화 시대에 많은 보호자가 포털사이트를 통해 동물병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하고 있어 동물병원들의 활동이 실시간으로 외부에 공개되며 그 영향력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꾸준한 동물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는 N 동물병원 관계자는 “동물병원을 운영하면서 사회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바를 항상 고민하고 있다. 물론 수익성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명을 다루는 직업인 만큼 의료 지원이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는 일 역시 수의사로서 다해야 할 사회적 책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동물병원도 경쟁력 강화를 위해 ESG경영 도입을 고려해야 한다. ESG경영 도입 초기이거나 도입을 고민하는 동물병원들에게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은 추후 ESG경영과 연계가 가능하다.

다만 일회성에 그치는 보여주기식이나 실적 채우기 등이 아닌 꾸준한 활동이 동반돼야 하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사회공헌 이미지를 널리 퍼뜨리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부산수의컨퍼런스’ 후원 설명회 4월 18일(목) 오후 5시 리베라호텔
  • 제일메디칼 ‘제3회 뼈기형 교정법' 핸즈온 코스 5월 19일(일)
  • 동물병원 특화진료 ‘전문센터’ 설립 경쟁
  • [연자 인터뷰 ㉟] 김하정(전남대 수의내과학) 교수
  • 현창백 박사, V-ACADEMY ‘심장학 세미나’서 심근증 다뤄
  • [클리닉 탐방] VIP동물의료센터 동대문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