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규모있는 대회 진행으로 호평 일색
10월 31일~11월 2일 3일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제13차 아시아-태평양 소동물 수의사대회, 이하 FASAVA 2025)’에 4,500여 명이 등록하고, 120개 업체, 200개 부스가 전시에 참여하며 명실상부 국제대회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해외에서만 1천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회 3일간 미국, 일본, 태국, 대만, 중국, 스페인, 뉴질랜드 등 주요 수의임상 분야를 이끌고 있는 40여 명의 국내외 글로벌 연자들이 총출동해 모두 74개의 연제를 진행, 강연장마다 앉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참가자가 넘쳐나며 각 강연장과 부스 전시장은 3일 내내 북적였다.
이번 대회 일부 강의는 AI 번역으로 38개 이상의 언어로 통번역이 제공됐으며, 특히 FASAVA를 창립한 Dr. Roger Clarke의 메모리얼 강의로 둘째 날 진행된 미국 Stanley Marks(캘리포니아 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강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강연장을 가득 메운 참가자들로 열기를 더했다.
업체들 역시 국제대회에 걸맞는 규모의 부스 전시와 다양한 신제품 정보를 제공하며 대회 분위기를 달궜다. 이번 ‘FASAVA 2025’는 아시아 태평양 수의학 발전을 위한 ‘하나의 비전, 하나의 목소리’ 슬로건에 부합하는 프로그램 구성과 대회 진행으로 참가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또한 강종일(한국수의임상피부학회) 회장은 대회 둘째 날 콩그레스 디너에서 ‘올해의 아시아태평양 임상수의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파사바-힐스 어워즈’ 상으로 한국 수의사로서는 첫 수상이다. 강종일 회장은 2011년 WSAVA/FASAVA 콩그레스 조직위원장, 제3대 FASAVA 회장을 역임하며 국내외 소동물 임상수의사들의 교류와 협력에 기여한 바가 인정됐다. 회장 취임 당시 입었던 한복 차림으로 수상해 의미를 더했다.
이밖에 경북 산불 피해 당시 동물 구조에 힘쓴 박순석(3677동물구조대 대표) 원장과 캄보디아에서 동물복지와 공중보건 향상에 힘쓴 프랑소와즈(곽전해) 수녀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오태호 조직위원장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능한 전문가들을 미래 수의학의 중심지인 한국에 초대해 소통과 협력을 위한 대회를 열게 돼 영광”이라며 “이번 대회가 한국의 임상 연구 성과를 아시아 국가들과 공유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촉진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수의학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를 공동 주최한 조직위 공동위원장 박준서(대구시수의사회)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가 수의사들의 전문적인 성장을 위한 귀중한 시간이 됐기를 바란다.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수의학 발전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공동조직위원장인 최이돈(한국동물병원협회) 회장은 “이번 ‘FASAVA 2025’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과 수의사, 연구자 및 업계 파트너들이 지식을 공유하고 경험을 교환할 수 있는 특별한 플랫폼 이었다”며 “저명한 연자, 다양한 과학 세션, 그리고 전문적인 대화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소동물 진료 및 수의학의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우리의 협력적인 노력을 반영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 대회를 훌륭하게 만들기 위해 헌신과 열정을 다해 주신 모든 연자와 후원사, 참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